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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

    기숙사는 썩 시원하진 않다.

    에어컨에서는 30도 정도의 찝찝한 바람만 나오고 있지만,

    그냥 한번 버텨보자 라는 마음으로 있다.

    '여름이니 더운 게 당연하지...' 생각하니 못 버틸 것도 없더라...

     

     내가 쓰고 있는 선풍기는 약 3년 전, 친구가 기숙사에서 나가 자취를 시작하면서 주고 간 물건이다.

    그러고 2년 전쯤부터 목이 달랑달랑 하더니, 저번 주에는 막 자려고 하던 참에 목이 확 부러져 버렸다.

    마침 또 아주 더운 날이었는데 선풍기를 못 켜고 자야 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깜깜 해졌다.

    그래도 어찌 어찌 다시 조립을 하니 동작은 되더라.

    다만 선풍기 고개를 맨 위로 고정해두고 써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조심조심 무사히 잠을 잘 수 있었다.

     

     고마운 선풍기에게 테이프 처방을 해주었다.

    수십번은 감은 것 같다.

    여름인데 꽁꽁 싸맨 것이 좀 미안하긴 하지만

    아무튼... 이번 여름도 잘 부탁해.

    절약한 돈은 꼭 필요한 곳에 쓰도록 할게 풍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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