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동기부여가 되는 하루였다.
어제 처음 사용한 클럽하우스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감있게, 멋지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느꼈다.
시간 관리를 이야기 하는 방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말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들이 이야기 하는 방에 들어가보면 내로라 하는 기업에 다니고 계신 분들이 서로의 주제로 이야기와 질문들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 멋지고 본받고 싶었다. 나 또한 그들처럼 되고싶었다.
요즘 나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곰곰히 생각을 하고있는 중이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병역특례가 40일도 남지 않은 상태다.
주어진 ROLL이 아닌 전혀 다른 업무를 하게 되었고, 언제까지 할지도 미지수이며, 이 업무에 정착이 될까봐 두렵다. 무엇보다 가장 걸리는 것은 이게 내 주 업무가 되고있는것 같고, 주말까지 나와야 하는 일정을 위에서 하라고 하라고 하는 상황이 참 속상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이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병역특례 이후 곧바로 퇴사
(장점)
- 지나치도록 바쁜 업무 (건강에 영향이 끼칠 정도의)에서의 해방.
- 다른 회사로의 이직 (최대한 빠른 시기에 업계 탈출)
- 하고자 하는 Job Positioning 가능.(이건 미지수)
(단점)
- 회사가 바쁘기에 맡은 Roll을 퇴사하게 된다면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이 갈 수 있음. (남은 사람이 고생)
- 이직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 고정 지급되는 월급의 부재
- 병역특례 기회를 준 회사에 도리가 아닌것 같음.
2021년까지 마무리하고 퇴사
(장점)
- 회사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덕목.
- 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이 늘어남
- 우리사주 및 PS
(단점)
- 지나치게 바쁜 업무의 연속
- 이직의 시점이 늦어짐
-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음.
많은 생각 정리를 해보았다.
2021년까지 회사에 다니기로 마음을 기울였다.
첫째로, 사업부가 바쁜 상황, 성장하는 시기에 인원이 한정된 부서에서는 다른 업무가 주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사업부의 리더라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 같다. 내가 맡기 싫은 업무일지라도 회사가 내 기분을 맞출수 있겠는가? 생각해보면 아니다. 결국 회사는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내가 힘들다고 사람을 더 뽑아주거나 그렇질 않는다. 나에게 병역특례라는 기회를 제공해준 회사에서 올해까지는 맡은 업무를 하면서 최대한 성장에 이바지 하고 싶다.
둘째로, 생각보다 여유시간이 날 수도 있다. 야간업무를 하게 된다면 장비를 가동하는 두세시간 이후에는 그저 지켜보는 모니터링 업무인데, 잘 활용한다면 온전히 개인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분히 여태껏 내가 걸어왔던 길들을 정리하며 포트폴리오 정리와, 이직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셋째로,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 업무 파악 및 실력을 Upgrade하고 간다. 내가 힘들기에 불편한 점들을 추가로 개선할 것이며, 이제 다시 오지 않을 회사라고 생각하고서 최대한 '이 회사의 비결들을 빼먹어 내 것으로 만들고 가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또 나의 Item화 시킬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개발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넷째로, 현재 대출을 상환하고 있는데, 이 시기에 일정히 들어오지 않는 고정 수입이 없다면 위험할 것 같다.
다섯째, 2020년 PS가 지급이 되었지만, IPO(기업공개)를 위해 PS의 21%를 2021년에 합쳐서 준다고 나머지 79%만 지급했고, 21년도 실적이 좋아보이며 사업부는 순익이 많이 남는 구조이기에 PS를 조금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여섯째, 회사가 21년도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상장심사를 진행중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같다! 우리사주를 받는다면 퇴사를 하여 보호예수기간 없이 매도를 할 생각이다. 시장가가 올라갈 때 매도를 함과 동시에, 시장가가 낮아지면 매수를 진행해서 몇년 지켜보다가 시장이 활성화 될 때 판매를 할 예정이다. (이상적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21년도 목표를 Set 해야겠다.
1. 22년 2월 26일 퇴사를 목표로 남은 기간 최대한 회사에 이바지하기.
2. 기본에 충실하기
내가 맡은 ROLL을 최대한 이해해서 회사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보기.
3. 준비하는 자세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이직 준비 및 공부, 현재까지 회사에서 했던 것들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기.
4. 멘탈 수련하기
현재 닥친 문제를 단순히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이게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떤 기회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나에겐 이 문제는 자소서 3번 문항쯤 될 "회사에서 본인이 지원하는 업무에 맞지 않는 일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항목에 적합하다.
추가로 나아가 현재 다른 Roll를 하고 있는 와중에 회사에 기여까지 할 수 있다면 그 것은 나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바로 '어디 내놔도 1인분 이상을 할 사람' 이기 때문이다.
한번 정리를 하고나니 머리가 홀가분해진것 같다.
이따 빵집이 열면 고생했다고 빵 하나 먹어줘야겠다.
남은 고민은 진학에 관련된 것이다. 이것도 곰곰히 생각해보아야겠지만, 원서 지원 시기인 9월 전까진 마쳐야 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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